국제유가, 美-이란 대치 긴장에도 4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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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이란 대치 긴장에도 4거래일만에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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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국면에도 7일(현지시간)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국면에도 7일(현지시간)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긴장분위기에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7달러) 하락한 6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1.04%(0.72달러) 하락한 68.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일 미군이 드론으로 솔레이마니를 사살하고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고 WTI는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현재 시장은 석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상황은 아닌데다 중동발 악재에 따른 최근 유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컷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 어소시에이츠 회장은 투자자 노트에서 "확대됐던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은 이란의 실질적 보복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힘이 빠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카스튼 멘케 율리우스 베어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직접적인 군사 대치 비용은 엄두를 못 낼 정도인데다 석유 공급에 차질을 발생시키면 중국이나 인도 등과 동맹이 멀어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현재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글로벌 석유 공급 중심지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상황은 여전히 발생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조사에서 미 원유 재고는 지난주 4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1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재고가 3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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