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에 군중 몰려 56명 압사 2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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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에 군중 몰려 56명 압사 200여명 부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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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이 몰리면서 32명이 압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이 몰리면서 32명이 압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이 몰리면서 56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을 실은 차량으로 접근하려는 추모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사가 빚어졌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 장례식을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란에서 열리는 유력 인사의 공개 장례식에서는 검은 천을 관으로 던져 추모를 표시하려고 운구 차량에 사람이 집중된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살해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튿날 바그다드와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에서 엄수된 뒤 5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아흐바즈는 솔레이마니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전공을 크게 세워 명성을 떨친 곳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국장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7일 케르만주에서 치러졌다.

케르만주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고향으로 이곳에 안장될 예정이다. 그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도시마다 수십에서 수백만명의 추모 군중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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