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동긴장 불안감 털어내며 3대 지수 일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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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동긴장 불안감 털어내며 3대 지수 일제 반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7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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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업종, 다우 등 3대 주요 지수 반등 주도
유럽증시, 美-이란 갈등 악재로 일제히 하락 마감
WTI, 급등랠리 끝나 0.4% 상승…금, 9거래일째 올라
뉴욕증시 중동긴장 불안감에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감각으로 하락 하루만에 상승으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중동긴장 불안감에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감각으로 하락 하루만에 상승으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동 지역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에도 일제히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20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시장안도감에 전장보다 68.50 포인트(0.24%) 반등하며 2만 8703.38에 거래를 마감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3 포인트(11.43%) 상승한 3246.28,  나스닥지수는 50.70 포인트(0.56%) 오른 9071.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주요 지수 반등은 대형 기술업종주가 주도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1% 넘게 올랐고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2% 넘게 뛰었다. 알파벳은 피보탈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재보복을 경고한데다 이란이 지난 2015년 핵합의를 사실상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된 상태다.

지속되는 중동불안에도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펀더멘털 상황에 주목하며 매수에 나섰다. 전장에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이유로 하락했지만 이날 펀더멘털 차원의 배경은 변하지 않은데다 시장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경제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점도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유로존의 1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및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도 52.8을 기록해 예비치를 웃돌았다.

시장은 미국이 지난주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솔레이마니에 대한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식 이후 본격적인 보복 공격이 진행될지에 여부에 금융시장의 촉각이 온통 곤두선 상황이다.

이란은 또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대해 보복할 경우 52곳의 목표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에 대한 철수 요구 움직임을 보이려는 이라크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일촉즉발 위기상황에서 미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결의안을 금주 발의해 표결에 부칠 예정 등 상황이 전쟁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움직임도 진행중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과 이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호록스 매튜스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는 "중동 상황이 단기간에 급격히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키는데다 미국 경제를 경미한 침체 상태로 밀어 넣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영향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6포인트(0.62%) 내린 7575.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2.15포인트(0.70%) 하락한 1만3126.9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0.57포인트(0.51%) 떨어진 6013.59,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70포인트(0.41%) 하락한 416.6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2%가량 급등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국제 금값은 9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3년 4월 2일 1604.30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은 특히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2거래일 연속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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