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에 직사각형·정사각형 네모로 새 기종 암시
애플 본사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2년 연속 언팩 행사
갤폴드2, 갤폴드 1보다 100만원 이상 가격 내려갈듯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 2종을 공개한다. 특히 행사 장소가 애플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보다 약 2주 먼저 열려 미리 삼성전자의 다음 세대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에 앞서 언론사에 보낸 초청장에는 차기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힌트가 숨어있다. 'Galaxy'라는 스펠링에서 'a' 부분은 각각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모양으로 대체했다.
앞의 직사각형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갤럭시S11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2020년에 맞춰 S20으로 새롭게 네이밍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20(가칭)은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20(화면 6.2인치) ▲갤럭시S20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0 울트라(6.9인치) 등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후면 카메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억화소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뒤의 정사각형은 두 번째 폴더플본인 갤럭시폴드2를 암시한다. 갤폴드2는 조개껍질처럼 닫히는 '클램쉘' 형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접으면 정사각형 모양이 되기 때문이다. 가격은 갤폴드1(239만8000원)보다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언팩 행사가 개최되는 도시가 2년 연속 샌프란시스코인 부분도 의미심장하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첫 언팩 행사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다섯번을 한 후 런던, 뉴욕 두 번,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개최 장소였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아이폰6와 7을 발표한 장소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5G폰의 절반 이상(53.9%)을 점유율을 기록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심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언팩 행사를 여는 이유를 일종의 '굳히기 돌입'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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