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배터리산업 투자 규모 전년비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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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배터리산업 투자 규모 전년비 30% 증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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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투자 규모가 전년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뎬츠왕(電池網)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배터리산업 투자 규모가 전년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뎬츠왕(電池網)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기업들의 지난 배터리 투자 규모가 전년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배터리 전문 매체 뎬츠왕(電池網)은 지난해 상장사 공시 및 공식 발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중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투자 규모는 2484억위안(약 42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재 생산업체나 전기차 기업을 포함한 전체 배터리 산업으로 보면 총 투자 규모는 7419억위안(약 124조원) 수준으로 2018년 5710억 위안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뎬츠왕은 "기업들은 올 말까지 어렵다고 호소해왔지만 선두 업체의 투자 규모만 보면 2019년은 풍성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는 2018년 105개사에서 최근 80여개사로 줄어든데다 작년 8∼11월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기준)도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업체 감소에도 투자 규모가 한국의 7배에 달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몰아주기' 전략이 효과를 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선두 배터리 업체에 힘을 실어 주면서 CATL 등은 급속 성장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은 밀려났다"며 "비대해진 선두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였던 옵티멈나노에너지(沃特瑪電池)가 기술 개발에 대한 소극적 투자로 결국 파산을 신청한 것도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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