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019년 마지막 거래일 일제 상승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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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019년 마지막 거래일 일제 상승으로 마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1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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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증시 화려한 한내“ 3대 지수 연간 기준 20~30 상승
S&P 500 지수, 2013년 이후 연간 최고 상승률인 28% 이상 올라
트럼프 대통령,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1월 15일 서명 '희소식'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을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을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019년 마지막날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0 포인트(0.27%) 상승한 2만 8538.44로 2019년 마지막 날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간 기준 22% 올라 2017년 이후 연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 포인트(0.29%) 오른 3230.7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올해 28.7% 올랐다. 연간 29.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S&P 500 지수는 올해 35차례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6.61 포인트(0.30%) 상승한 8972.60로 마지막 날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약 35%나 올라 3대 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도 약 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998년  '닷컴버블' 당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분한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와 중동 정세 등을 주시한 가운데 중국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내년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2로 집계되면서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50.0)를 소폭 웃도는 등 중국 제조업 경기는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가격 지수는 9월 이후 반등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택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낙관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내년 1월 15일에 백악관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고위 인사가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후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베이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는 중국어 번역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면서 '은행에 넣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의에는 좋은 내용이 있다"면서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지난 5월 무효로 해버렸던 당시 협상과 같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요인들이 이미 상당폭 가격에 반영된 데다 올해 주요 주가지수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만큼 관망 심리도 강화됐다.

급등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조심스러운 요인이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이후 미국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날은 시아파 민병대의 지지자 수 십명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조직하고 있다”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9% 내린 7542.4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5,978.06으로 거래를 마쳐 0.07%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연간 기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0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62달러) 내린 6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연간 기준으로 34% 급등하면서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 기록이다. 브렌트유도 약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50달러) 오른 1523.1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18%나 올라 연간 기준으로 9년 만의 최고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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