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차기 우리금융회장 단독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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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차기 우리금융회장 단독 후보 선출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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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추위서 손회장 추천
내년 3월 주총이 후 연임 돌입
차기 행장도 내년 선출하기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선출됐다. 손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3월 주총에서 승인 후 회장직 연임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선출됐다. 손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3월 주총에서 승인 후 회장직 연임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0일 내년 3월 임기만료되는 손태승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추위는 지주사 재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손 회장의 연임에 만장일치 의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손 회장은 회장 연임이후 겸인 중인 은행장직을 내년 중 내려놓고 새 은행장 선출에 나 설 전망이다. 손 회장의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주총까지이고,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 까지다. 

이날 손 회장을 단독 차기 회장후보로 추천한 임추위는 장동우 위원장과 노성태 박상용 전지평 정찬형 등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는 지난 11월26일과 12월 11일 두 차례 걸쳐 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임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 후 이달 19일과 24일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손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인 카드, 종금, FIS 대표이사 등 4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손 회장을 이날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대표이사 임기도래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 안정을 위하여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하였으며, 임추위 위원들은 손태승 후보가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LF 사태에 대한 고객배상과 제재심이 남아 있어 부담스러운 면은 있으나, 사태 발생 후 고객 피해 최소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대처하는 과정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한 우리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은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주총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를 마무리하고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손태승 현 대표이사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인 완전 민영화 및 증권사·보험사 대형 M&A(기업인수합병)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관리에 전념하고, 새로 선임될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영업, 내실경영에 기반한 은행 영업력 강화 및 리스크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 은행장은 내년 3월 손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후 임추위를 거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선 손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된 후 조직 안정을 위해 겸임 중인 은행장 임기이전 은행장 선출에 나 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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