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7일 개막, AI·로봇·TV·모빌리티 펼칠 '코앞 미래'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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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7일 개막, AI·로봇·TV·모빌리티 펼칠 '코앞 미래' 펼친다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0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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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상에 녹아든 AI 결합기술 선봬
LG전자, 웹OS 오토 적용 커넥티드카 솔루션 최초 공개
현대차,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 소개
SK그룹, 계열사 공동부스서 ‘모빌리티 종합 기술’ 시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는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사진=CES 2020 홈페이지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이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사진=CES 2020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0년.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운 혁신 기술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5G(5세대 통신)·자율주행 등이 수년간 발전을 거듭해온 미래기술들이 전시회 중심 무대에 등장,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미래를 '코앞 미래'로 당겨놓을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은 8K TV 등 첨단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전시, 관람객들에게 '코앞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눈으로 보게 할 계회이다.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는 세계에서 열리는 다른 IT전시회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화된 전시회로 꼽힌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열린다는 점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열리는 전세계 첫번째 전시회 ▲첨단 기술 보다 한단계 나아간 '혁신기술'을 전시한다는 점 등이다. 'IT 혁신'의 대명사로 CES가 부상하면서, 올해에는 전세계 총 4500여개 기업이 참가신청을 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로봇 요리사 ‘삼성봇 셰프’가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로봇 요리사 ‘삼성봇 셰프’가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AI 앞세워 다양한 혁신 로봇 선봬

국내 업체중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약 3368㎡(1019평)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일상에 녹아든 AI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의 결합을 만날 수 있다. AI가 적용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비롯, 삼성봇 셰프(주방 도우미 로봇), 삼성봇 클린(청소 도우미 로봇) 등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다.

지난해 ‘CES 2019’에서 삼성전자는 헬스와 라이프케어에 집중한 삼성봇 케어‧에어‧리테일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는 삼성봇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삼성은 올해 CES에서는 AI 플랫폼 ‘네온(Neon)’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전용 트위터 계정 ‘네온닷라이프(@neondotlife)’가 만들어져 홍보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업계에서는 ‘네온’이 기존 AI 플랫폼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것으로 점친다. 매년 CES에서 진화된 버전을 선보였다는 이유에서다. CES 2019에서는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자주 하는 질문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뉴 빅스비’가 소개됐다. 다만 네온이 빅스비를 대체할지, 아니면 고유 브랜드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생활가전 부문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물론 비스포크를 비롯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5G와 웨어러블, PC, 태블릿, 앱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5G 시대가 가져올 혁신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최근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체험장 마련

LG전자도 내주 개막하는 'CES 2020'에서 AI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마련된 ‘LG 씽큐 존’에서는 AI 기반으로 한층 편리해진 라이프스타일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집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을 비롯해 ▲이동수단에서의 AI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컬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시트 업체 ‘애이디언트(Adient)’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가 ‘웹OS 오토(webOS Auto)’를 적용해 개발한 이 솔루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용 차량에 실제 탑승해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H&A사업본부는 생활가전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공개, 'CEO 2020'을 찾는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누구나 쉽게 집안에서 상추와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식이나 채소재배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반응도에 따라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도 점검할 기회다.  LG 퓨리케어 정수기 급수제어 기술,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이 이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 적용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식물재배기 채소의 생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보여준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한 LG G8X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전시, 이 제품의 사용 편의성을 관람객들에게 알린다.

LG전자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제공=LG전자

◆미리 보는 8K TV 전쟁…‘한·중·일’ 삼국대전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의 8K TV 경쟁도 이번 CES 2020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인증을 받기 위해 화질선명도(CM) 값을 모두 50% 이상으로 상향시킨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8K TV를 비롯해 80인치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도 첫 공개 예정이다. 

지난 2018년 4분기 처음 8K TV를 출시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업계를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QLED 8K TV와 대중적 시장을 겨냥한 일반 LCD패널의 8K TV를 내놓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CTA의 8K UHD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70인치 이상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초대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 도쿄 올림픽이 올림픽 운동경기를 세계 최초로 8K로 중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 기업들도 8K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해 8K LCD TV인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85·98인치를 내놨고, 파나소닉 역시 CES 2020에서 8K TV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가성비를 앞세운 8K TV를 전시한다. 중국 업체 가운데 지난해 가장 먼저 8K QLED TV를 출시한 TCL을 비롯해 하이센스, 콩카 등이 참가한다. 참가사 중 콩카는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미 시장 진출을 선언해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의 UAM 전략을 담은 CES 2020 티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의 UAM 전략을 담은 CES 2020 티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SK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시

현대자동차는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 가지 구성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이용자에게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V는 한계 없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 동안 탑승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Hub를 배치, 서로 다른 형태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SK그룹도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등이 모빌리티 콘셉트로 통합 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SKT는 인포테인먼트와 라이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SKC는 소재 등 그룹 차원에서 모빌리티 종합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부스 크기는 올해보다 무려 7배 더 큰 715㎡ 규모로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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