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계열사 대표 '재무통'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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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계열사 대표 '재무통' 전진 배치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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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경쟁력 강화·수시 인사 체제 전환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현대차증권사장, 그룹 재경본부장 출신 최병철 부사장 승진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 임원 발탁, 여성임원 3명 선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왼쪽), 최병철 현대차 사장, 양희원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왼쪽), 최병철 현대차 사장, 양희원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분야 성과와 역량 중심 우수인재 발탁, 여성 임원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를 반영한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임원인사를 연중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현대로템 대표이사에는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이 내정됐다.  이용배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개선을 이끈 바 있다. 그리고 신임 대표이사로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최 신임 사장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적임자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양희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자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며 현대·기아차의 설계 역량을 향상시켰다.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미래분야에서 높은 성과와 역량을 발휘한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전순일 연료전지설계실장 책임연구원,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책임연구원, 이동건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책임연구원, 오재창 CorpDev팀장 책임매니저, 현대자동차 김태언 경영전략팀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인아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책임매니저,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책임매니저,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는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할 연구위원 2명으로 성대운 연구위원, 한용하 연구위원을 선임했다. 연구위원은 R&D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만 집중할 수 있는 제도다.

성대운 연구위원은 아키텍처 개발 단계의 조화 성능 확보 등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한다. 한용하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성능설계, 성능예측 효율화 등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 효율적 추진과 그룹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 차원의 인사"라며 "미래 혁신 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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