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사상최고 랠리 한풀 꺾여…나스닥만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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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사상최고 랠리 한풀 꺾여…나스닥만 상승세 지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25 0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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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S&P 500 상승세 멈추고 숨고르기
나스닥지수 10거래일 연속 역사적 상승랠리
크리스마스 휴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조기 폐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다른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조기 폐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다른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서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다른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조기 폐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8 포인트(0.12%) 떨어진 2만 8515.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3 포인트(0.02%) 내린 3223.3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24포인트(0.11%) 오른 8935.46로 지난 12월 11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온 만큼 숨 고르기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와 S&P 500은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일 다우와 S&P500은 3거래일 연속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고 나스닥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9일째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S&P500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18배로 지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팩트셋이 분석했다.

S&P500은 이번 달 2.6% 올랐고 4분기에는 8.3% 상승했다. 올 들어 전장까지 28.6% 올라 6년 만에 가장 좋은 연간 흐름을 보였다. 올해 연간 상승률이 29.6% 이상 상승률로 마치면 지난1997년 31%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최악의 성탄 이브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지난해 12월 24일 다우는 65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은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지표는 부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1에서 마이너스 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10월 플러스로 큰 폭 반등했다가 11~12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종목별로 반도체 칩 업체 AMD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RBC 캐피탈 마켓이 제품 수요 증가를 근거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AMD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라비스 칼라닉이 연말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1% 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 데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한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도 여전해 이번 달 증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이번 달 초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이어졌다. 다음 달 양국이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통화했고 중국은 최근 수입 관세 인하를 결정하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실질금리와 금융비용을 인하할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해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졌다. 지수는 소폭 하락하지만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훼손되지 않고 있다.

이날 일부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군사 도발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달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워싱턴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놀라게 해 줄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준비한 성탄절 선물이 무엇이든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서프라이즈'가 무엇이든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어쩌면 북한의 선물이 뭔가 좋은 것, 가령 아름다운 꽃병일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진행상황을 주시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0%) 상승한 6029.55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0.11% 오른 7632.2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6% 내린 3774.39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증시는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7%(0.59달러) 오른 61.11달러로 이틀 연속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약 7주 만에 온스당 15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6.10달러) 오른 1504.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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