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수입관세 인하 영향 “산타랠리” 환호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수입관세 인하 영향 “산타랠리” 환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24 0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존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지속.
나스닥지수,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
S&P500지수, 지난주 4주 연속 주간 상승세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CNBC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조치로 일제히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는 중국의 일부 제품 수입 관세 인하 결정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4 포인트(0.34%) 오른 2만 8551.53으로 3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9 포인트(0.09%) 상승한 3244.01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694 포인트(0.23%) 오른 8945.65로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나스닥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9거래일째 고점을 갈아치웠다.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5% 이상 올라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중국이 수입 관세를 인하하기로 해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을 지속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와 아보카도, 일부 하이테크 부품 등 859개 이상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수입 확대와 수입 잠재력 제고, 수입구조 최적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인하는 중국이 관리 무역을 금지하는 국제 교역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데 이어 중국이 수입관세 인하 결정을 해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기대가 커졌다.

그동안 지수에 부담을 줬던 보잉 주가가 급반등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보잉주가는 737맥스 위기 속에서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결정한 뒤 2.97% 올랐다.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422.0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산타클로스 랠리로 불리는 상승세가 나타난다.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크리스마스에는 휴장한다.

이날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1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0%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예상 1.2% 증가와 감소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전미활동지수는 0.56으로 전월 마이너스 0.76에서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의 마이너스에서 반등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10월 수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인 0.4% 감소를 웃돌았다. 올 들어 11월까지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13% 상승한 6029.37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54% 오른 7623.5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불과 0.1%포인트 오른 3776.66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만 3300.98로 장이 종료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로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힘을 받아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8달러) 오른 6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7.80달러) 오른 1488.7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