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탄핵안 가결에도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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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탄핵안 가결에도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2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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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정치긴장 고조 개의치 않는 상황
고용시장 이상 징후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
나스닥지수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고용 관련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데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8 포인트(0.49%) 오른 2만 8376.9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3포인트(0.45%) 오른 3205.37로 하락 하룻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로 갈아치우며 32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59.48 포인트(0.67%) 상승한 8887.22로 마감하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에다 6거래인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하원은 전일 표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등 정치적인 긴장이 높아졌지만 금융시장은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탄핵 이슈 대신 경제 지표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크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고용시장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 8000명 줄어든 23만 4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7000 명보다 많지만 지난주 발표한 수치가 2년여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던 것에 비해 양호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 현상도 지속하는 중이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0.4에서 0.3으로 떨여져 전문가 전망치인 8.0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240억 9000만 달러로 전분기 1252억 1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1219억 달러보다 많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우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 발표 등 다양한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1% 오른 7540.7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이 내년 말까지인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노 딜' 상태로 유럽연합(EU)과 완전 결별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파운드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매출을 발표하는 런던 증시의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9% 내린 1만 3222.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하락한 5950.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9달러) 상승한 6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70달러) 오른 1484.4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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