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카드 등 자회사 CEO 대부분 연임 결정…'조직 안정'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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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카드 등 자회사 CEO 대부분 연임 결정…'조직 안정'에 방점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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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연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를 선정했다.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 대부분을 연임시켜 조직 안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8곳 중 신한카드,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아시아신탁,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7곳의 CEO에 연임 결정을 내렸다.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현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자경위는 지난 3년간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과정에서 보여준 탁월한 성과와 역량 뿐 아니라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의 그룹 경영철학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는 CEO들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경영진 인사에서는 그룹이 지향하는 ‘일류(一流) 신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탁월한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들을 내부 발탁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들을 적극 수혈, 신한의 미래 혁신을 이끌어갈 개방형 인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세대교체가 함께 이뤄졌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지불결제 시장에서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 추진한 데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도 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로 추천됐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후보는 10년 이상의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우수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그룹의 생명보험사의 통합과정에서도 그 역량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향후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서 신한 DS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 등 글로벌 컨설팅펌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바 있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신한DS 사장으로 추천했다. 더불어 지주회사에서 그룹 디지털 전략을 총괄했던 조영서 본부장을 신한DS 부사장으로 발탁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실행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리스크(Risk)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 출신이자 재정경제부 경제자문관과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했던 이건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신규 내정했다. 

이와 함께 그룹 자본시장 부문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그룹의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박태형 한국투자공사(KIC) 상무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자회사 경영진의 경우 각 사 CEO의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자회사 CEO의 자율을 보장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장차 그룹의 미래 리더 육성을 위한 새로운 인재 풀(Pool)이 만들어졌다.  

그룹사 단위로 분산됐던 역량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결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자는 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신한의 트레이드마크로 성장한 사업부문제에서는 장동기 GMS 부문장과 정운진 GIB 그룹장이 우수한 사업 성과와 함께 향후에도 일관된 전략 추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을 받았다.

이날 자경위는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이 원 신한(One Shinhan)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달라”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류 신한’으로 나아갈 사실상 내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원 신한’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돼 한국 최고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경영진 후보 명단이다.

◆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 (8명)

<연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신규선임>
이성용 신한DS 사장
    
◆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후보 

<연임>
장동기 그룹 GMS사업부문장
정운진 그룹 GIB사업부문장

<신규선임>
안효열 그룹 퇴직연금사업부문장(부사장보) 

◆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후보 

이건혁 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영입
노용훈(CFO) 지주 부사장보 신규선임 추천
박성현(CSO) 지주 상무 신규선임
방동권(CRO) 지주 상무 신규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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