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양호한 美지표에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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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양호한 美지표에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8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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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양호한 점 상승 동력 제공
다우 등 3대 주요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
유럽 주요 증시, 영국 상승·독일 하락 혼조
1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지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지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7 포인트(0.11%) 오른 2만 8267.1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 포인트(0.03%) 상승한 3192.52, 나스닥지수는 9.13 포인트(0.06%) 오른 882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에 이어 3대 주요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로 관망 심리가 다소 강해졌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이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0.8% 증가도 넘어섰다.

제조업 생산도 10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데서 1.1% 증가로 반전됐다. GM의 장기 파업이 종료된 점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올해 부진했던 제조업의 안정화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무부는 1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2% 증가한 136만 5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4% 늘어난 148만 2000 채로 시장 전망 3.5% 감소를 넘어섰다. 지난 2007년 5월 이후 약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영국의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영국 언론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내년 말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완전히 결별하도록 EU 탈퇴협정 법안(WAB)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설정한 전환 기간을 당초 예정대로 2020년 12월 31일 종료하며 연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법으로 확정하는 방안이다.

영국과 EU는 전환기간 무역협정을 포함해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데, 내년에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영국 파운드화가 1%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보잉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보잉은 사고 기종 737맥스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보잉 주가는 전일 4.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내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2%가량 성장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8% 오른 7525.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9% 내린 1만 3287.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하락한 5968.26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3% 내린 3745.28로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73달러) 오른 6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0달러(0.01%) 상승한 148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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