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세계에서 식량안보 가장 잘 갖춰진 나라" 평가...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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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세계에서 식량안보 가장 잘 갖춰진 나라" 평가...한국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5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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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스 유닛(EIU) 113개국 대상 조사
아일랜드 2위, 미국 3위...한국 29위 차지
싱가포르가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발표한 식량안보가 가장 우량한 국가에 선정됐다. 사진=EIU
싱가포르가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발표한 식량안보가 가장 우량한 국가에 선정됐다. 사진=EIU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잘 갖춰진 나라로 평가됐다.

15일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1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2019 글로벌 식량안보지수(GFSI)'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우량한 국가는 87.4점을 받은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이어 2위와 3위는 아일랜드(84.0점)와 미국(83.7점)이 각각 차지했다. 스위스가 4위(83.1점)였고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공동 5위(82.9점)였다.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상위 10위권은 모두 유럽과 북미 국가가 차지했다.

식량안보란 넓은 뜻으로 자국민에게 충분한 양과 양질의 식량을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공급할 수 있는 상태를 좁은 뜻으로는 비상시 필요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태세를 뜻한다.

EIU가 산출하는 GFSI는 식량 구매능력, 국가 식량 공급능력, 식품 안전성 및 질 등 3개 부문을 평가해 매년 순위와 점수로 발표된다.

한국은 총점 73.6점(10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113개국 중 29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1위(76.5점)였고 중국은 35위(71.0점)를 기록했다.

['2019 글로벌 식량안보지수(GFSI)' 톱 10] 자료=EIU
['2019 글로벌 식량안보지수(GFSI)' 톱 10] 자료=EIU

부문별로 한국은 식량 공급능력 부문에서 20위, 식품 안전성 및 질에서 32위, 식량 구매능력은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식량 구매능력 부문의 하위 항목인 '정부의 식품 안전망'과 '농민의 금융 접근성'에서는 각각 100점을 받았다.

식량 구매능력 부문의 '수입 농산물 관세'(9.5점)와 식량 공급능력 부문의 '농업 연구개발(R&D)에 대한 공공 지출'(18.4점)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GFSI와 별도로 식량안보에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 노출 정도와 천연자원 오염수준 등을 평가한 천연자원 및 회복력 순위에서는 한국이 113개국 중 61위에 그쳤다.

이 평가에서는 체코가 1위, 핀란드가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5위, 미국은 40위였다.식량안보 지수 순위에서 1위 싱가포르는 이 평가에선 최하위권인 109위에 그쳤다.

평가 순위가 높을수록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된 정도와 천연자원 오염 수준이 낮으며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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