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특별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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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특별한 행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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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없이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없이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식 없이 신앙적 스승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인근 예수회 총원을 찾아 고(故) 미겔 앙헬 피오리토 신부의 저작물 출판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교황은 아르헨티나 예수회에서 활동할 당시 피오리토 신부로부터 신앙적 가르침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교황은 책 서문에서 "스승 피오리토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기도하는지, 신의 의지와 시대의 징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가르쳤다"라며 "그의 영성 학교는 대화와 경청의 학교였다"고 썼다.

이날은 마침 교황이 사제품을 받은 지 50년째 되는 날이다. 교황은 1969년 12월 13일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라는 이름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교황의 사제품 50주년과 관련한 별도의 행사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며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일에 특히 큰 관심을 보여왔다.

평소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강조해온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화 관저를 마다하고 교황청 인근 방문자 숙소인 '카사 산타 마르타'의 방 두칸짜리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호텔이 아닌 청와대 옆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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