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 '그랩'에 전기차 공급계약...1차로 아이오닉 20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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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그랩'에 전기차 공급계약...1차로 아이오닉 20대 전달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13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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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까지 인니 현지공장 건설
15만대 규모 현지 맞춤형 차량 생산기지 확보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기반 공유경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차량공유 앱인 그랩(Grab) 인도네시아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갖고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Car Hailing)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밤방 브로조네고로(Bambang Brodjonegoro) 연구기술부 장관 등과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및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Ridzki Kramadibrata)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공유 앱 인도네시아 그랩에 13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배경으로 최윤석(왼쪽 첫 번째)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왼쪽 두 번째)인도네시아 그랩 대표에게 차량 열쇠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차량공유 앱 인도네시아 그랩에 13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배경으로 최윤석(왼쪽 첫 번째)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왼쪽 두 번째)인도네시아 그랩 대표에게 차량 열쇠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싱가포르 이어 두번째 그랩에 차량공급 

현대차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그랩과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이동성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그랩과 ‘EV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 달 26일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 협약 발표 이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시범 사업에 이용될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와 그랩은 내년 초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를 활용, 자카르타 지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운영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그랩에 전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271km이다. 급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50kW 기준) 1시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어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5만대 생산규모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건설 예정 

한편 현대·기아차는 차량공유 플랫폼인 그랩에 총 2억7500만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충전 인프라, 주행 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한다.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동남아 주요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첫 공장으로서, 2021년 말 연산 15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 뒤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하는 소형 SUV(B-SUV), 소형 MPV(B-MPV), 전기차 등이 검토되고 있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 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대두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 추세에 발맞춰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랩과의 EV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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