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대한민국기술대상 산자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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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대한민국기술대상 산자부장관상 수상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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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간 8년, 도시형 대형 전기버스 자체개발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공로 인정 받아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입증돼
1시간대 전력완충...주행거리 320Km 동급 최강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여하는 ‘2019 대한민국 기술 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전기버스인 ‘일렉시티’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 기술상으로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공헌한 기업에 시상되는 정부 포상이다.

심사대상은 국내에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기술이며 ▲기술 독창성·난이도 ▲확장성 ▲산업재산권 ▲기술개발역량 ▲사업화 기반 구축여부 등이 평가된다.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 개발해 2017년 출시한 도시형 대형 전기버스다. 현대차는 일렉시티의 전기구동·배터리 시스템 제어기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물론 핵심 부품을 포함해 국산 부품 비중을 97%까지 높였다.

현대차가 8년 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대형 전기버스 '일렉시티'.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8년 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대형 전기버스 '일렉시티'. 사진제공=현대차.

일렉시티는 256kWh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완충 72분)으로 최대 319km를 달릴 수 있게 제작돼 국내 동급차종 최장거리 주행기록을 갖고 있다. 주요 전기버스 경쟁차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200km 수준이다.    

이와함께 일렉시티는 국내 주행환경에 적합한 시스템과 차량성능이 구현됐으며 시내버스 용도에 최적화된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일렉시티가 동급차종과 차별화 되는 또 다른 강점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이다.  

일렉시티는 1년간 운행시 현대차의 또 다른 친환경차인 CNG버스 대비 약 12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9000여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흡사한 수치다. 연료비의 경우 일평균 266Km주행으로 가정하면, 일렉시티 10년 운행시 자사 CNG버스 대비 약 2억9000만원이 절감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권위 기술상인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받게 돼 영예롭다"며 "일렉시티에 적용된 신기술과 국산 부품들은 향후 출시될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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