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긍정 영향' 다우지수 2만8천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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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긍정 영향' 다우지수 2만8천선 회복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3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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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지수,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거래 마감
중국산 관세율, 현재보다 최대 50% 낮추는 방안 제안
유럽 주요국 증시,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일제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낙관론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낙관론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5 포인트(0.79%) 오른 2만 8132.05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만에 2만 8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 포인트(0.86%) 상승한 3168.57, 나스닥지수는 63.27 포인트(0.73%) 오른 8717.3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의 유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증시 개장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중국이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양국이 조만간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낙관론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협상팀이 중국산 제품 약 3600억 달러(약 428조 400억 원) 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재보다 최대 50%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도 취소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5일부터 약 1600억 달러(약 190조 24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협상 타결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졌다.

미국은 관세 인하·철회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단계 무역합의안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면서 이런 딜이 성사된다면 애초 점쳐진 부분적인 '미니딜'보다 범위가 넓어진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다만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원래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는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무역관련 참모들과 만나 중국과 역협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개장 시점에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 9000명 늘어난 25만 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 30일 주간 이후 가장 많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 2000 명이다.

예년에 비해 늦은 추수감사절 연휴 등의 요인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악화한 지표에 따른 불안은 적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주요 금리와 채권 매입 규모를 동결하고 향후 통화정책 관련 선제안내에도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표는 예상보다 약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 못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6% 반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간 무역 협상 낙관론 영향으로 올랐다.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인 0.98% 상승하며 7287.00으로 마무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1만 3221.6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40% 오른 5,884.26으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 FTSE MIB는 235.31(1.02%) 오른 2만 3390.95, 러시아 RTS는 33.81(2.31%) 상승한 1496.96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유럽 증시 상승세는 데드라인을 약 사흘 앞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무관치 않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42달러) 상승한 59.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70달러) 내린 1472.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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