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내년 3월 3일(현지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 '빅3'가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판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1%의 지지율로 다소 앞선데다 샌더스(20%) 의원과 워런(17%)이 바이든을 바짝 뒤쫓는 것으로 1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캘리포니아 유권자 1203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이다. 바이든과 샌더스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워런도 오차범위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빅3 뒤로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9%의 지지율로 중하위권 혼전에서 다소 앞서 있다. 기업가 앤드루 양이 6%, 뒤늦게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5%의 지지율을 각각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역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레이스를 중도 포기함에 따라 부티지지가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내년 3월 3일 프라이머리를 치르는 가장 큰 2개 주(州) 가운데 하나인 텍사스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다.
바이든은 텍사스에서 35%의 지지율을 얻어 샌더스(15%), 워런(13%)을 20%포인트 이상 큰 차이로 따돌렸다. 텍사스에서도 부티지지(9%)가 4위를 달린다.
공화당 쪽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적인 지지로 철옹성을 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공화당 유권자들로부터 86%, 캘리포니아주에서 85%의 지지율을 각각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 중 5%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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