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금리동결로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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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금리동결로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에도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2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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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금리동결 전망이 증시에 다소 긍정 반응
다우, 29.58 포인트 오른 2만 7911.30에 거래
GE, 애플 등 정보기술업종 대부분 상승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모두 상승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모두 상승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으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에도 일제히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틀 연속 떨어졌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8 포인트(0.11%) 오른 2만 7911.3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1 포인트(0.29%) 상승한 3141.63, 나스닥지수는 37.87 포인트(0.44%) 오른 8654.05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제너럴일렉트릭(GE) 1.36%, 애플 0.83%, 구글, 0.05% 마이크로소프트(MS) 0.38% 등 전자기술 업종이 대부분 올랐다.

개장 이전부더 금리동결은 예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지만 연준이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않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점은 긍정적으로 증시에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일~11일 이틀동안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률에도 지속적으로 낮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을 감소시킨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파월 의장이 정책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을 이어갔다.

미국이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주요 당국자들은 여전히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반박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일 "현실은 여전히 12월 15일에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면 관세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야당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보수당이 브렉시트를 마무리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국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의 0.4% 상승보다 낮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1월에 전월보다 0.2%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부합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영국 총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3% 오른 7216.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58% 상승한 1만 3146.7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2% 오른 5860.8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상승한 3687.4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48달러) 하락한 5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6.9달러) 오른 147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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