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KT 차기회장 후보명단 공개....학계 출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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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KT 차기회장 후보명단 공개....학계 출신 가능성은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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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원 충북대 전교수도 응모, LG그룹 근무경력의 ICT 전문가
지배구조위, 내일(12일) 3~7명 규모 회장 후보명단 공개
알려진 KT전현직 및 관료 정계 외에 학계출신도 출사표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KT가 차기 회장 후보중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을 12일 공개할 예정이어서 통신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최대한 이달 중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임한다는 일정에 따라 지원자 본인들의 동의를 받아 내일(12일) 최소 3명에서 최대 7명 사이로 알려진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는 KT 출신(전현직)중 3~4명과 관료 및 학계 출신 중에서 2~3명 등이 인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학계 출신인 조태원 전 충북대 교수가 후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져 학계 출신 KT회장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태원 전교수
조태원 전 충북대교수

소식통에 따르면 조 전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에서 10여년 이상 초고속통신망 공급업무를 담당한 경력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립 충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20여 년 동안 후학 양성을 해온 ICT 전문가이다.

특히 KT의 사업과 밀접한 통신망 제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통신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자신했다.

조 전 교수는 KT 회장에 선임되면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KT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 외에  CEO 연봉을 공기업 임원급 연봉만 남기고 나머지를 청년채용 늘리기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리경영위원회를 만들어 각종 외부 청탁을 법적으로 처리하고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올해 만 69세의 적지 않은 나이는 플러스 요인이 되긴 어렵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국내 500대기업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는 58.5세다. 2014년 황창규 현 회장이 취임했을 때 나이가 만 61세였다. 

한편, 이외에 이미 알려져 있는 후보로 KT 내부인사 중에는 구현모 사장(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과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및 이동면 사장(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있다. KT출신 외부인사(OB)로는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IT기획실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자문역(전 KT종합기술원장)이 꼽히고 있다.
 
KT 차기 회장은 지배구조위→회장후보심사위→이사회→주주총회 등 4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지배구조위가 넘긴 후보 7~8명 정도를 심사한 후 '복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올린다. 이사회에서는 최종 1명을 선정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KT CEO'로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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