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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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도 소폭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1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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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0% 떨어진 2만 7881.72에 거래
미·중 이번주 무역합의 타결 불확실성 여전
中, 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난색 표명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란 소식에도 모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8포인트(0.10%) 떨어진 2만 7881.7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1%) 하락한 3132.52, 나스닥 지수는 5.64 포인트(0.07%) 내린 8616.18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등 무역정책 관련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5일 예정된 대중국 추가 관세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SJ은 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지수가 일시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으로 돌아섰다.

무역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WSJ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확약하고 분기별로 구매 실적을 점검하며 구매 규모가 전기보다 10%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이런 방식은 다른 교역 상대국의 반발을 사는데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중 양국이 이번 주 무역 합의를 타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SCMP는 다만 이번 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15일 예정된 관세가 발효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철도차량 구매를 막는 국방수권법안(NDAA) 내용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미국 의회에서 USMCA 비준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무역정책 관련 재료가 혼재됐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긴장이 팽팽히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소식을 대기하는 양상이다.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점도 관망 심리를 키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날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오는 12일에는 영국 총선이 실시되는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0.2%(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예비치 0.3% 하락에서 상향 조정됐다. 시장 전망 0.1% 하락보다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2.4에서 104.7로, 2.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3.0을 웃돌았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내려간 721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7% 하락한 1만 3070.72,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01% 내려간 3671.78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상승한 5848.0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2달러) 오른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20달러) 오른 1468.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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