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합의 앞두고 불안감에 지수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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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합의 앞두고 불안감에 지수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1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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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거래일 기준 하루만에 2만8천선 무너져
美中, 단계 무역합의 타결 또는 새로운 조짐 없어
중국 수출 부진했던 점도 투자심리 다소 위축시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마감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제 하락 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마감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제 하락 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데 따른 긴장으로 모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6 포인트(0.38%) 떨어진 2만 7909.60으로 2만 8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5 포인트(0.32%) 내린 3135.96, 나스닥 지수는 34.70포인트(0.40%) 하락한 8621.8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거나 관세 부과 여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할 마감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양국에서 최근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왔지만 실제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주 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술 탈취 방지 등에 대해 만족스러운 조치가 없다면 협상을 깰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커츨러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오는 15일 실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았다고 덧붙였다.

런홍빈(任洪斌)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 사용을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유사한 조치다. HP와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미국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수출이 부진했던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중국 11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고 해관총서가 발표했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중국 경제에 지속해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11월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로 고조된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중국 수출 지표 부진으로 다소 후퇴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8% 하락한 7233.9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5% 내린 3672.1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9% 내린 5837.2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6% 하락한 1만 3105.6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18달러) 하락한 5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1%(0.20달러) 내린 146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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