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연말 할인 경쟁 '후끈'…개소세 인하 올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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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연말 할인 경쟁 '후끈'…개소세 인하 올해까지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0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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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 연말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고객 잡기 나서
르노삼성, 차량 구입비 혹은 현금 지원
한국GM, 차종별로 7~15% 할인
쌍용차, 개별소비세·블랙박스 지원
연말 신차 출시한 현대·기아차는 구형 차량 재고 소진 주력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연말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형 그랜저와 K5를 출시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업체들은 올 한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할인폭을 크게 잡았다. 또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개별 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만큼 연말 고객 마음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은 '굿바이(Goodbuy) 2019' 이벤트로 신차 구입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0년형 SM6 GDe와 LPe 장애인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옵션·용품· 보증연장)이나 현금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0.9%의 금리 혜택 혹은 할부원금과 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중형 SUV 더 뉴 QM6 구매 고객도 최대 200만원의 구입비 지원 혹은 50만원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Pe, dCi 구매 때도 구입비(150만원) 및 현금(50만)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36개월 할부 구매시 1.9%, 최대 60개월 할부 구매시 3.9%의 금리가 제공된다.

SM7 가솔린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00만원을 지원하고, 200만원의 유류비도 제공된다. SM6와 QM6 구매자가 5년 이상의 노후차를 교체하면 30만원 추가할인을, 재구매시 최대 200만원의 더블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이나 교직원은 20만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SM6는 구입비 250만 원 지원에 재구매고객 200만 원, 노후차 교체 30만 원, 공무원·교직원 20 만원 등 최대 할인금액이 500만 원에 이른다. QM6는 같은 조건으로 450만원 할인된다.

마스터 버스(13인승) 구매 고객은 15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비 또는 현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250만원 싸게 살 수 있고, 할부로 구매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가 가능하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GM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아듀 2019! 쉐비 윈터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차종별로 7~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말리부 디젤은 460만원(15%)이 할인된다. 무이자로 사면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하다. 트랙스는 280만원(10%)할인 과 60개월 무이자 할부, 스파크는 174만원(10%) 할인과 50개월 무이자 할부, 카마로는 488만원(9%) 할인과 50개월 무이자 할부, 이쿼녹스는 260만원(7%) 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 할부는 모두 선수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스파크를 사면 추가 10만원, 트랙스는 추가 20만원의 조기 출고 지원금도 제공된다.

다마스와 라보는 재고 혜택을 포함해 최대 11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볼트 EV는 150만원의 혜택과 3.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를 동시에 지원하는 콤보할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제공=쌍용자동차

하반기 판매가 부진했던 쌍용자동차는 이번달 '크리스마스 세일 페스타'를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일시불 구매시 개별소비세 3.5%를 전액 지원한다. 신차 구매 고객은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지원 받거나 10만원 할인 혜택(20일까지 출고 기준)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노후 경유차 교체 프로그램으로 차를 사면 90만원을, 경유차가 아니라도 7년 이상 탄 차를 보유하면 3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다만 중복 할인은 안된다. 

티볼리 보유 고객이 코란도를 사면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사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을 사면 자동차세 10년 치인 28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무쏘·액티언·코란도 스포츠 또는 밴 보유 고객도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 조건도 변경됐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구매할 경우 각각 3.9%(72개월), 5.9%(120개월)의 이율이 적용된다. 3.9% 페스타 스페셜 할부(36개월)로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은 선수금 없이 0.9~5.9%(36~120개월)의 저렴한 이율 또는 장기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 그랜저IG.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그랜저IG. 사진=현대자동차

하반기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제네시스 GV80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신형보다는 기존 모델 할인 판매에 나선다.

그랜저(더 뉴 그랜저 제외)는 10% 할인(하이브리드 6~8%)과 금리 1.2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반떼 5~7%, 쏘나타 3~7%, 싼타페 3~5%, 코나 5~7%(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외), 투싼 3%(2019년형 한정), 엑센트 7~10% 등의 할인도 제공된다.

조기 출고 고객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엑센트, 아반떼, 벨로스터(N 제외), i30, 쏘나타(HEV 제외), 그랜저(신형 제외), 코나(HEV·EV 제외), 투싼, 싼타페, G80 등의 차종을 오는 13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일~24일 출고하면 15만원 할인된다. 다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중복할인은 안된다.

기아 카니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 카니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조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그랜드 피날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모닝·K3 40만원, K5(JF) 가솔린 160만원, K5(JF) LPi 90만원, 스포티지·카니발 60만원, 쏘렌토 110만원씩 할인된다. 다만 20일이지나면 10만원 씩 할인 금액이 줄어든다.

할부 혜택도 있다. 모닝, 스팅어, K9, K3,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입이 가능하다. K3,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을 48개월,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1.9~2.9% 이자가 적용된다.

한편 정부가 2018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12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는 기존 5%의 개소세율을 3.5%로 낮춰 차량 구매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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