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 푸틴에 군사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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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사드, 푸틴에 군사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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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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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러시아 방문…푸틴 "시리아 사태 정치적 해법 기여할 것"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이 21일 예고없이 모스크바를 방문, 정상회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2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어제 저녁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실무방문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 내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두 지도자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과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페스코프는 설명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시리아의 통합과 독립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페스코프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주재 시리아 대사는 "이번 방문은 짧게 이루어졌으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만이 있었다"면서 "방문은 통상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도 알아사드 대통령이 20일 저녁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하고 시리아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상회담에는 시리아 측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테러리즘과의 전쟁뿐 아니라 정치적 해법에도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요국, 중동국 등과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개입으로 시리아에서 테러조직의 점령지 확대를 저지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알아사드는 또 군사작전 이후 정치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테러리즘은 정치적 해법의 진정한 방해라고 강조했다.

알아사드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 국제사회가 지정한 테러조직 외에도 모든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IS 등 테러조직을 격퇴하겠다며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 하지만 서방 측은 러시아의 공습이 IS가 아닌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 근거지인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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