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변신…6년간 61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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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변신…6년간 61조 투입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2.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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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
2025년까지 투자 61.1조원, 영업이익률 8%·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글로벌 전동차 3위 도약, 연간 67만대 판매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T'를 소개하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T'를 소개하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 '2025 전략'을 위해 향후 6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업 이익률 8%, 글로벌 점유율 5%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5 전략'를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 규모, 수익성 및 시장 점유율 목표 등 '3대 핵심 재무 목표'를 밝혔다.

◆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 투자, 영업이익률 8%·글로벌 점유율 5% 목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약 10조원 수준으로 2018년(6조1000억원)과 2019년(7조80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AI·로보틱스·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 20조원이다.

기존사업 경쟁력으로는 신차 개발과 제네시스, 연비개선 등 제품 부문에 26조5000억원, 공장신증설 등에 11조9000억원이 책정됐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투자는 항목별로 ▲모빌리티서비스·플랫폼(1조8000억원), 로보틱스(1조5000억원), UAM(도심항공모빌리티)(1조8000억원) 등 신사업 7조8000억원 ▲자율주행(1조6000억원), 커넥티비티(9000억원) 등 2조5000억원 ▲ 전기차 생산 등 전동화 9조7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또제네시스 브랜드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18년 실적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한 5%대로 설정했다. 권역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사업 진행 등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장친화적 주주환원 등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한다. 내년 2월까지 자사주 3000억원 수준 매입을 결정했다.

'2025전략'의 개요.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25전략'의 개요.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수소전기차 3위 도약, 글로벌 판매 67만대 목표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등 2대 사업간의 선순환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제품 사업은 서비스 사업의 성장 기반 및 특화 차량 공급 등을 지원한다. 반대로 서비스 사업은 제품 사업의 고객 확보 강화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향은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동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기반 구축 등으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과거 물량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동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단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글로벌 3대 전동차(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N브랜드의 경우 전동차, SUV까지 적용하며 차별화 요소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모두의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순간으로 이어주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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