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따라 잡는다’…KB증권, 이스트소프트와 업무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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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따라 잡는다’…KB증권, 이스트소프트와 업무 제휴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0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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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본사에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업무 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본사에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업무 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KB증권이 이스트소프트와 테크핀(TechFin) 플랫폼 구축 및 인공지능(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테크핀은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카카오‧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이 가속화 되고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기관의 사업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을 기회로 삼기 위해 업무제휴를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와 신기술과 연계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 금융 플랫폼‧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KB증권‧이스트소프트는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혁신적 형태의 투자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더불어 ▲투자자 정보와 연계한 AI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AI 기반 언어 분석을 통한 STT(speech to tex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데이터 활용도 확대 ▲이미지 인식기술을 활용한 eKYC(Know Your Customer‧전자 디지털 고객확인)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포털, 보안, 게임, 이(e)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이다. 계열사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검색 포털을 운영 중인 줌인터넷 ▲인공지능 투자알고리즘 등을 활용하여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엑스포넨셜자산운용 ▲1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1위 백신 프로그램(알약)의 이스트시큐리티 등이 있다. 줌인터넷은 KB증권과 업무제휴를 기점으로 금융 사업에 본격 진출, 테크핀 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KB증권‧줌인터넷이 공동출자를 통해 JV(Joint Venture)를 설립할 계획이다. JV는 줌인터넷‧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능력 및 AI 기술과 KB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혁신적인 테크핀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B증권‧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스트소프트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 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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