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美 무역분쟁에도 3년만에 가장 빠른 회복세
상태바
中 제조업, 美 무역분쟁에도 3년만에 가장 빠른 회복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9.12.0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차이신 제조업PMI 51.8로 시장 예상치 웃돌아
공식PMI도 50.2로 성장세로 돌아서
중국의 차이신 PMI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차이신 PMI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은 지난 11월 제조업 부문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10월(51.7) 수치에서 다소 하락한 5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은 물론, 지난 2016년 12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놓이고, 50을 밑돌면 위축국면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

CEBM 그룹의 거시경제 담당자는 차이신 제조업 지수의 확장과 관련, 내수 및 해외 수출이 늘어난 것을 언급했다. 

담당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고, 비즈니스 신뢰가 효과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면 제조업 생산과 투자가 탄탄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 전월(49.3) 50을 밑돌던 수치에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이는 신규 주문이 늘고 수출 주문도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공식 PMI의 경우 대기업을 비롯한 국영기업을,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조사한 수치다. 

공식 PMI와 차이신 PMI가 동시에 개선된 것과 관련,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CNBC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사 데이터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음은 지난달 중국의 성장세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로버트 카넬 ING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작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 부양책이 인프라 지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ANZ의 베티 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공식 PMI가 연간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6.2%까지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30년만에 가장 느린 속도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