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미국 추수감사절 박스오피스(흥행 수입) 신기록을 세웠다.
겨울왕국2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1억 3270만 달러(약 1567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수감사절 기존 흥행 기록인 '헝거 게임:캐칭 파이어'(2013년)가 거둔 1억 900만 달러(약 1285억 원) 을 훌쩍 넘긴 것이다.
AP 통신은 "겨울왕국2가 개봉 2주 차를 맞아 겨울바람의 순풍을 탔다"며 "겨울왕국2가 경쟁작품들을 꽁꽁 얼려버렸다"고 평가했다.
겨울왕국2는 추수감사절 연휴 닷새 가운데 주말 이틀 사이에만 무려 8530만 달러(약 1007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겨울왕국2가 아동 관객의 폭발적인 지지와 절묘한 개봉 시점이 맞물리며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6년 전 전작인 겨울왕국은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에 딱 맞춰 개봉했지만 속편인 겨울왕국2는 연휴 시즌보다 한주 빨리 선보이며 개봉 2주 차에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는 분석이다.
박스오피스 집계기관인 콤스코어는 "겨울왕국 2가 추수감사절에 앞서 개봉하면서 완벽하게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숀 로빈스 박스오피스닷컴 애널리스트는 CNN 비즈니스에 "겨울왕국2는 영화 대목 연휴에 가족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이는 디즈니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영화 예매사이트 판당고 에디터 에릭 데이비스는 경제매체 CNBC에 "아이들이 '겨울왕국'에 갖는 향수가 어느 정도 대단한 것인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영화 전문가들은 '겨울왕국2'의 티켓 파워가 올해 개봉된 가족 영화 중 '토이스토리4', '인크레더블2', '라이언킹', '알라딘' 등 모든 화제작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