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연말 쇼핑시즌 총 170조 원 ‘폭풍 클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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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연말 쇼핑시즌 총 170조 원 ‘폭풍 클릭’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01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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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블프’ 13조원 클릭...역대 최대 온라인 쇼핑
사이버먼데이도 11조 원 전망…아마존, 매출 42%로 1위
美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 폭풍쇼핑 배경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을 배경으로 폭풍 쇼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을 배경으로 폭풍 쇼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폭풍 쇼핑'이 이어진 가운데 온라인 구매가 갈수록 더욱 위세를 떨쳤다.

30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은 74억 달러(약 8조 732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하루 기준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당시 기록한 79억달러 다음으로 두 번째 규모다.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쇼핑액은 작년보다 6% 늘어난 168달러(약 19만 8240원)로 블랙프라이데이 역사상 최대 규모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지난 28일 추수감사절에 이뤄진 온라인 쇼핑도 42억달러로 집계됐다.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하면서 처음 40억 달러(약 4조 7200억원)를 돌파한데다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동안 116억달러(약 13조 6880억원)어치의 폭풍 쇼핑을 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또 오는 12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약 11조 92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사이인 이번 주말에도 미 소비자들의 폭풍 쇼핑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CNBC 방송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FrozenⅡ) 인형과 'FIFA 20 ', 'Madden 20'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의 TV 등이 인기를 모은 품목이라고  소개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체 쇼핑시즌에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69조 56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6일 짧아져 연말 쇼핑 시즌이 줄었다는 의미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 언론은 미국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온라인 쇼핑의 위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홈페이지는 추수감사절 당일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미 언론은 이런 폭풍 쇼핑의 배경으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 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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