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한 1%대 후반에서 2%대 초로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1%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잠정치로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한 개념으로 당초 지난달 속보치에서는 1.9% 증가로 발표됐으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2분기 성장률(2.0%)보다 소폭 높아진데다 1.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GDP 상향 조정은 당초 집계보다 기업투자 감소 폭이 줄고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투자는 당초 3.0% 감소에서 2.7% 감소로 집계됐으며 재고 증가는 당초 690억달러에서 798억달러로 평가됐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2.9% 증가로 변화가 없었다.

이번 발표는 잠정치로서 향후 확정치 발표를 통해 또다시 수정될 수 있다. 3분기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상향조정됐지만 미 GDP 증가율은 둔화추세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GDP 둔화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를 정점으로 3분기 3.4%, 4분기 2.2%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3.1%로 '반짝' 반등했다.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2.6%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