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스트리밍 전쟁이 더 격렬해진다"...2020년 모바일 트렌드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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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스트리밍 전쟁이 더 격렬해진다"...2020년 모바일 트렌드 TOP5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1.2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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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2020년 모바일 트렌드 다섯 가지 발표
스트리밍 전쟁 가열, 구독 앱 증가, PWA 활성화
게임에서는 5G와 자동 전투 꼽혀
스트리밍, 구독 앱, 5G 게임, 자동 전투, PWA가 2020년 모바일 트렌드 TOP5로 꼽혔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트리밍, 구독 앱, 5G 게임, 자동 전투, PWA가 2020년 모바일 트렌드 TOP5로 꼽혔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2020년 모바일 시장에서 스트리밍 전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구독형 앱이 모바일 지출의 성장을 이끌고, 앱을 클릭하지 않고 웹에서 같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이끄는 PWA(Progressive Web Apps)의 유행이 점쳐진다. 5G의 보급으로 게임 서비스 및 플레이가 더욱 빨라지고 자동 전투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모바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 스트리밍 전쟁의 가열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폰 유저들은 5580억 시간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 분야에서 소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보다 20% 증가한 6740억 시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강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플랫폼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스트리밍 경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론칭한 OTT 디즈니 플러스는 4인이 동시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넷플릭스의 절반 가격인 7달러에 판매하며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등장했다.

소셜 미디어도 가세한다. 틱톡, 스냅챗,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앱은 점차 엔터테인먼트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 시간 점유율 쟁취를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앱애니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저를 유지하면서 사용 시간, 활성 유저들을 추적해 분석하고, 단순히 광고비를 많이 투입한 경쟁자인지 장기적으로 위협이 되는 경쟁자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모바일 지출의 선봉장은 구독 서비스

앱애니는 정액제를 통해 여러 앱을 사용하는 구독형 앱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애플 아케이드와 구글플레이 패스 같은 구독 서비스가 모바일 지출 성장을 견인하며, 고객 평생 가치(LTV)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독 서비스는 Z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인앱 구매나 광고 수익화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임들을 위한 기회로 작용하며 기존 앱스토어에 있는 앱들에게 중요한 보완재가 된다.

다만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의 모든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충족 시키기는 어렵다. 앱애니는 이에 맞서기 위해 퍼블리셔들이 iOS, 구글플레이와 협력하여 게임 구독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PWA는 소비자 여정의 중요한 연결고리

PWA는 앱을 다운로드하는 단계 없이 웹에서도 앱 수준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웹 사이트다. PWA는 모바일 웹과 앱 경험 사이의 연결다리로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참여하는 등의 소비자 전환율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좋지 않은 인터넷 상황에서 빠른 로딩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중요하다. 실제로 인도에서 페이스북 라이트 버전은 2019 상반기 페이스북 다운로드수의 90% 가까이를 기록했다.

PWA는 가입이 필요한 뱅킹, 커뮤니케이션 앱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여행이나 리테일, 뉴스 같은 분야에서는 유용한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제공=앱애니
사진제공=앱애니

◆ 게임 분야 다음 전쟁터는 5G

5G는 게이머들과 퍼블리셔 모두에게 짧은 대기시간을 제공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모바일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코어 게이머들은 무선 연결 개선을 바란다.

지난 10월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바로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전 세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롯해 같은 달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게임들 중 3위가 모두 코어 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으로 나타났다.

5G의 상용화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20년 통신사들이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서면서 첫 현장 검증은 해당 장르의 게임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앱애니는 내다봤다.

◆ 자동 전투 장르의 성장

2019년 1월 '도타 2'의 오토 체스를 시작으로 자동 전투 장르는 스팀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내년 해당 장르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자동 전투 장르는 마우스와 키보드의 정밀한 조작이 필요 없는 간단한 포맷으로 모바일에 먼저 상륙했다. 그리고 '오토 체스 인비테이셔널'과 함께 이미 e-스포츠 팬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는 이 장르가 성공적으로 모바일에 안착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들의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앱애니는 퍼블리셔 역시 자동 전투 장르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게임 발굴에 나서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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