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1168원 예상...韓성장률 2.3%로 상승"-산업연구원
상태바
"내년 원달러 환율 1168원 예상...韓성장률 2.3%로 상승"-산업연구원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11.25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환율, 상반기 1175원...하반기 1160원 '상고하저'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한 62.4달러 전망
국내 수출 2.5% 증가 5596억달러, 수입 3.3% 증가 5210억달러....무역수지 387억달러 예상
내년 하반기 개도국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호전되면서 우리나라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다소 높은 2.3% 성장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KIET)는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내년 하반기 개도국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호전되면서 우리나라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다소 높은 2.3% 성장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KIET)는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168원 내외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 성장률은 올 연말 2.0% 전망보다 다소 높은 2.3%로 전망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연말 들어 미중 무역타결 기대감으로 우하향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1175원(전년동기비 2.5% 상승), 하반기 1160원(전년동기비 2.4% 하락)으로 연평균 1168원(전년동기비 0.01%) 내외로 예상됐다.

자료; 산업연구원
자료; 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압력 가중 등이 요인인데, 여기에 국내 수출, 내수, 무역수지 등 주요지표들의 부진이 지속되면 원화가 추가 약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증대하고 미국 대선 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점이 변수다.  또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흐름, 글로벌 저금리, 중국 정부의 재정확대 및 국내 외환건전성 수준등이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증산 기조가 공급측면에서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수요측면에서는 하반기 세계 경기가 개도권을 중심으로 다소 나아지면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바이유는 내년 유가가 상반기 배럴당 60.0달러(전년동비비 8.4%) 하락, 하반기 64.8달러(전년동기비 8.2%)로 연평균 62.4달러(전년동기비 0.5% 하락)을 전망했다.

자료: 산업연구원
자료: 산업연구원

내년 국내 거시경제전망에서 반도체 단가의 안정으로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예상 수출액은 올해 대비 2.5% 증가한 5596억달러, 예상 수입액은 3.3% 증가한 5210억달러로 전망됐다.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조금 줄어든 387억달러로 예상됐다.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주력산업군은 ▲조선(21.2%) ▲반도체(8.3%) ▲2차전지(4.1%) ▲일반기계(2.5%) ▲정유(0.4%) 등이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 완화로 단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며 수출 반등이 예상됐다. 조선의 경우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고가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그러나 나머지 국내 주력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5.1%) ▲섬유(-4.0%) ▲디스플레이(-2.7%) ▲가전(-1.7%) ▲정보통신기기(-1.6%) ▲철강(-0.5%) ▲자동차(-0.4%)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 산업연구원
자료: 산업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