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에서 여성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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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에서 여성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 1위 선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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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58개국 평가, 뉴질랜드 2위·호주 3위
뉴질랜드 등 8개 국가 전년보다 5단계 이상 상승
韓 36위로 상승...지식자산 부문 3위, 사회진출 48위
미국이 마스터카드가 선정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마스터카드가 선정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이 세계에서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기 가장 좋은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마스터카드가 국제노동기구(IL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통계 자료를 활용해 여성 기업가의 경영 환경을 평가한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The Mastercard Index of Women Entrepreneurs · MIWE)에 따르면 미국이 올해 70.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작년에 68.9점으로 뉴질랜드에 이어 2위였으나 올해 점수가 소폭 오르면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뉴질랜드(70.2점), 캐나다(69.0점), 이스라엘(68.4점), 아일랜드(67.7점), 타이완(66.2점), 스위스(65.8점), 싱가포르(65.6점), 영국(65.6점) 등 순이다.

지수에 포함된 58개 국가 가운데 뉴질랜드, 타이완,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태국, 홍콩, 베트남 등 8개 국가는 전년대비 5단계 이상 상승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순위가 빠르게 상승한 국가는 인도네시아(+13), 타이완(+9), 태국(+5)이 포함됐다.

한국은 올해 59.0점으로 작년(57.8점)보다 점수가 오르면서 순위도 40위에서 36위로 상승했지만 필리핀(65.1점), 태국(64.6점), 홍콩(64.6점), 베트남(63.4점), 말레이시아(62.7점), 인도네시아(62.1점), 중국(60.7점) 등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53.0점)보다 높은 점수다. 일본은 작년과 동일한 점수를 받았지만 순위는 45위에서 4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집트(35.7점)였다. 방글라데시(35.9점), 알제리(39.0점), 사우디아라비아(42.0점), 이란(42.3점), 튀니지(43.0점), 인도(46.5점) 등도 하위권에 포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 경영주 비율은 미국이 35.1%로 가장 높고 뉴질랜드(31.8%), 러시아(31.2%), 호주(30.9%) 등이 뒤를 따랐다.

여성기업가지수 톱 20 가운데 붉은색으로 표시한 국가는 전년보다 순위가 5단계 이상 상승했다. 자료=마스터카드
여성기업가지수 톱 20 가운데 붉은색으로 표시한 국가는 전년보다 순위가 5단계 이상 상승했다. 자료=마스터카드

한국의 여성 경영주 비율은 16.8%로 47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여성 기업인과 전문인력 비율, 여성 경제활동 참여도 등을 반영한 여성의 사회진출 진출 부문에서 41.8점(48위)을 얻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일본과 한국 등은 여성이 경영주로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억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호적인 기업 지원 환경 부문에서 최상위는 홍콩(80.5점)이다. 한국은 67.1점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지식자산 및 금융 접근성 부문에서 1위 말레이시아(82.7점) 2위 싱가포르(82.5점)에 이어 한국은 82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미국은 76.5점(18위)이고 중국은 76.2점(19위)이다. 일본은 62.3점으로 5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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