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홍콩시위 두고 美·中 마찰속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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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홍콩시위 두고 美·中 마찰속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21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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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미중무역협상 올해 완료 미지수
다우지수, 100 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져
국제유가, 3거래일만에 WTI 3.4%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홍콩 시위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홍콩 시위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홍콩 시위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3 포인트(0.40%) 떨어진 2만 7821.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2 포인트(0.38%) 하락한 3108.46, 나스닥 지수는 43.93포인트(0.51%) 떨어진 8526.73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이 통과된 점이 무역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한 가운데 주요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상원은 전일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기 위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인권법은 사실을 무시하고 옳고 그름을 혼동시킨다"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홍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불투명해진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폭력 사태나 문제가 적절하고 인도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 합의가 매우 어려울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가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직 미 관료를 인용해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앞서 타결된 1단계 합의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일 중국이 자신이 원하는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란 경고를 내놓으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전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유통업체 실적은 이날은 양호했다. 할인점 체인 타켓과 주택용품 유통 판매 체인 로우스 등이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순익을 내놨다. 두 회사는 올해 순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장 초반 타겟 주가는 9% 이상, 로우스 주가는 6%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역협상 등과 관련해 발언을 내놓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고 오후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한 여파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7262.4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만 3158.14로 장을 마감해 0.48%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0.25% 내려간 5894.03으로 장이 끝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83.88로 장을 마감해 0.34% 떨어진 채 거래가 종료됐다.

미 상원은 전날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기 위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잇따른 비관론에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망치를 밑돈 수준에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90달러) 뛴 5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1%(0.10달러) 내린 1474.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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