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기지국 경계지역 5G 체감 속도 높인다
상태바
LG유플러스, 기지국 경계지역 5G 체감 속도 높인다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1.20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속도 품질을 높이는 '콤프' 도입
LTE 시절 개발한 기술, 5G 상용망 적용은 세계 최초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콤프' 기능을 5G 상용망에 적용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콤프' 기능을 5G 상용망에 적용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LG유플러스가 5G 기지국 경계 지역의 주파수 간섭을 없애 5G 가입자의 속도 품질 향상을 꾀한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속도 품질을 높이는 기지국간 협력 기술인 '콤프(CoMP, Coordinated Multi Point)' 기능을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 단말기는 신호 세기가 강한 하나의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그런데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지국들은 주파수 신호가 겹치는 경계 지역이 발생하고, 이 곳에서는 주파수 간섭 현상이 생겨 속도가 저하된다.

콤프는 이 같은 경계 지역에서의 주파수 간섭을 없애고 하나의 기지국이 아닌 인접한 다수의 기지국과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 받도록 하는 기지국간 협력 기술이다. 동일한 데이터를 중복해서 수신하기 때문에 신호 강도가 높아져 속도 품질이 향상된다.

콤프 기능을 5G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속도 품질이 저하됐던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 이 기능을 활용해 실제 약 20%의 다운로드 속도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콤프 기능을 서울 수도권 지역 기지국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국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콤프 기능에 대해 "LTE 도입 당시 개발했던 기술로 이번에 5G 시대를 맞아 새로이 기술을 적용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TE 상용망 적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송철 NW개발그룹장은 "콤프 기능 적용으로 경계 지역의 품질이 개선된 것처럼, 5G 커버리지를 늘려감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 기능들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