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S&P500 기술주 10년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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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S&P500 기술주 10년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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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올 들어 11월까지 약 39% 급등세
반도체 종목 '두각'...뉴욕증시 상승랠리 주도
美펀드매니저 3명 중 1명 '기술주 베팅' 선호
뉴욕증시에서 올 들어 S&P) 500지수의 IT 분야는 약 39% 급등하면서 1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진=WSJ
뉴욕증시에서 올 들어 S&P) 500지수의 IT 분야는 약 39% 급등하면서 1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진=WSJ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정보·기술(IT) 종목이 10년 만에 최대 상승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부터 소셜미디어 업체까지 IT 종목 전반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IT 분야는 올 들어 지금까지 약 39% 급등하면서 1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IT 분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9.92% 급반등한 이후 매년 10~20%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에는 1.62%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 각종 걸림돌이 놓인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IT 업종의 성장세에 참여했다는 뜻"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반도체가 최대 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는 같은 기간 무려 90% 치솟았다. 도쿄일렉트론은 85%, ASML 홀딩스는 81% 각각 급등했다.

지수 및 주가 성과 추이. 자료=팩트셋
지수 및 주가 성과 추이. 자료=팩트셋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S&P500 IT 섹터의 3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대비 5.3% 감소하면서 실적이 문제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S&P500 전체 상장사의 3분기 순익이 2.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기술주의 실적 악화가 더 가팔랐던 셈이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대비 가격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S&P500 IT 분야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익보다 무려 21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된다고 WSJ은 전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설문 결과, 미국 펀드매니저 3명 중 1명은 '기술주 베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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