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무역협상 합의 안하면 관세 추가 인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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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무역협상 합의 안하면 관세 추가 인상" 경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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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홍콩사태가 양국합의 어렵게 만들수도"
관세인하 방법과 시기,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난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하지 않는 것으로 끝이다"라며 “좋은 관계를 맺은 중국이 움직이지만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언급은 무역전쟁 열기를 식히는 1단계 합의에 도달하려는 두 경제 강국의 시도에 진전 조짐이 있는지 시장이 주시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 폭력 사태가 무역 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폭력사태 문제가 적절하고 인도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 합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홍콩의 시위대 강경 진압과 지지하는 중국 중앙정부를 비판해왔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양측은 당초 이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에 공식 서명을 위해 접촉해왔지만 칠레가 국내 시위를 회의개최를 포기하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됐고 협상 진로도 불투명해졌다..

협상 쟁점과 관련, "관세 인하 방법과 시기, 중국이 얼마나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사기로 약속할 것인지가 난제"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당초 미국은 지난달 15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1단계 합의에 따라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다.

미국은 2018년 7월 6일 이후 3600억 달러(약 416조원)어치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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