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 증언 강력히 고려"...펠로시 의장 제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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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 증언 강력히 고려"...펠로시 의장 제안 수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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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 출석을 통해 증언을 제안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의견을 강력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 출석을 통해 증언을 제안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의견을 강력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다 적법 절차 없이 진행하는 사기극에 신뢰성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펠로시 아이디어를 좋아하고 의회가 다시 집중하도록 청문회 증언을 강력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이터를 통해 청문회 증언을 거론한 것은 전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탄핵조사 증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자신에게 탄핵조사 증언·답변을 제안한 것에 대해 "펠로시는 가짜 탄핵 마녀사냥과 관련해 내가 증언할 것을 제안한데다 서면으로 답변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CBS 시사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정보를 가졌다면  정말 보고 싶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모든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며 “의회 증언과 서면 답변을 포함해 모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전날 제안에 대한 반응을 언급하기에 앞서 펠로시를 향해 곧 사라질 것을 아는 급진 좌파에 의해 겁에 질린데다 그들과 가짜 뉴스 미디어가 펠로시의 보스라고 공격하고 펠로시가 나온 프로그램도 원래 명칭 '페이스 더 네이션'이 아닌 '디페이스 더 네이션'이라고 대문자로 써서 비꼬았다.

이날 트윗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탄핵조사를 이끄는 하원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인으로 부르지 않았지만 기꺼이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는 탄핵조사에서 서면 증언을 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며 서면조사 가능성을 전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는 현재까지 조사에 협조할 것을 거듭 거부하는데도 서면 또는 직접 증언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며 "백악관은 관리들에게 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트럼프 자신이 선서하에 증언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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