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라인 경영통합 후 ‘데이터 과점’ 日공정위 승인심사 이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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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라인 경영통합 후 ‘데이터 과점’ 日공정위 승인심사 이슈 부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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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개인 데이터 5700만명 과점여부 심사 대상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사업자와 경쟁여부도 관심
카와베 켄타로우(川辺健太郎) Z홀딩스 사장(왼쪽)과 데자와 츠요시(出沢剛) 라인 사장이 18일 오후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서 경영통합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산케이신문
카와베 켄타로우(川辺健太郎) Z홀딩스 사장(왼쪽)과 데자와 츠요시(出沢剛) 라인 사장이 18일 오후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서 경영통합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산케이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야후재팬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의 경영통합에 따라 데이터 과점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이 관심사로 부상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인수합병(M&A)심사에서 개인 데이터 축적 등도 고려하는 지침 개정안 공개에 따라 양사 통합에 따른 데이터 과점여부가 초점으로 부상했다고 18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대상으로 부각한 것은 양사가 수집한 구매기록이나 위치정보 등의 개인 데이터를 과점할 경우 신규 업체의 시장참여를 저해하는 경쟁제한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결제서비스에서 야후재팬 등이 제공하는 ‘페이페이’ 등록인 수 2000만명과 라인페이 3700만명을 합산하면 5700만명에 달하기 것에 일본 공정위원회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양사 개인정보 데이터에 대해 간부에게 보고하는 한편 다른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사업자와 경쟁이나 개인 데이터의 과점 여부 등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M&A 심사는 매출액 등 시장점유율을 중심으로 판단했지만 일본 공정위는 데이터 과점여부도 심사에서 고려할 방침을 밝혔다. 이런 공정위의 심사배경에는 정보기술(IT)기업의 M&A가 데이터 과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미국 페이스북이 대화 앱 ‘왓츠업’을 약 190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제의에 대해 유럽연합(EU) 당국은 인수를 승인했다. 지난 2017년 EU당국은 인수가 결과적으로 데이터 과점화로 진행된다며 페이스북에 과징금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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