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풀리나…10월 취업자수 41만9000명↑ '고용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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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풀리나…10월 취업자수 41만9000명↑ '고용률 최고'
  • 오성철 기자
  • 승인 2019.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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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 67.3%...청년실업률도 7.2%로 7년만에 최저치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취업자수가 41만9000명 증가하면서 고용률도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일자리 대전의 취업설명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오성철 기자] 지난 달 일자리가 다시 40만명이상 늘어났다.  지난 8월의 45만2000명이후 올들어 두번째 40만명 이상 증가세다. 

덕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청년실업률은 대폭 떨어져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1만9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9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000명), 도소매업(-6만7000명), 금융·보험업(-6.3%, 5만4000명)의 취업자수는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금융·보험업에서 신규채용은 줄어들지 않지만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면서 현재 고용된 40~50대 중심으로 내부 인력 조정이 일부 진행돼 소폭의 감소가 지속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1만7000명), 50대(10만8000명), 20대(8만7000명)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40대(-14만6000명), 30대(-5만명)는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3%로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40대 고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진 78.5%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7만5000명(4.1%)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1000명(5.4%) 줄었다. 임시근로자도 2만1000명(0.4%) 줄었다. 

10월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11.1%)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5만1000명 줄어들면서 청년실업률은 1.2% 포인트 낮아진 7.2%를 기록, 2012년 10월(6.8%)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고용통계와 관련해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세가 10월 고용동향에 반영됐다"며 "다만 제조업·40대의 고용 부진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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