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갤럭시 S11' 해외서 관심...'1억8백만화소·5배 줌' 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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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갤럭시 S11' 해외서 관심...'1억8백만화소·5배 줌' 구현될까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1.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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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지, 차세대 플래그십 '갤럭시 S11' 스펙 예측
광학 5배 줌 가능 카메라 탑재, 3기종 5개 모델 출시 예상
북미·중국, 스냅드래곤865...그외 지역 엑시노스 9830 장착할 듯
화면비 커지고 배터리 성능 향상도 주목
폰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S11 예상 디자인. 사진=폰아레나
폰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S11 예상 디자인. 사진=폰아레나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에 관한 해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대폭 향상된 카메라, 새로운 칩셋 정보, 변경된 화면비, 늘어난 배터리 용량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관한 추측이 무성하다. 

12일(현지시간) IT업계와 외신을 종합해보면 2020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11'은 여러 분야에서 스펙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드명 '허블'...'광학 5배 줌', '1억800만 화소' 현실되나  

우선 이날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재산지식청(EUIPO)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기술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스페이스 줌'은 무손실 줌 기술로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적절한 망원 렌즈의 실제 배율을 사용한 다음 디지털 줌과 이미지 스태킹을 적용해 화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삼성전기는 '폴디드 줌'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렌즈가 적용시킨 것이 유럽에 상표를 등록한 '스페이스 줌'이다.   

이 렌즈는 기존 카메라와 달리 잠망경의 원리를 이용해 모듈을 눕혔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카툭튀(뒷면에서 툭 튀어나온 카메라)'가 없고 더 긴 초점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이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갤럭시S11은 광학 5배 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1억800만 화소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카메라 코드명은 '허블(Hubble)'이다.

잠망경 원리를 이용해 카메라 모듈을 눕혀 '카툭튀'를 방지한 '폴디드 줌'. 사진=삼성전기 유튜브
잠망경 원리를 이용해 카메라 모듈을 눕혀 '카툭튀'를 방지한 '폴디드 줌'. 사진=삼성전기 유튜브

이 같은 예측은 경쟁사들의 카메라 업그레이드 행보와 무관치 않다.

애플은 아이폰11에 '딥퓨전 기술'을 탑재했다. 노출값이 다른 사진 9장을 분석해 더욱 디테일한 사진을 만드는 기술이다. 최근 구글은 천체 사진 촬영 모드를 제공하는 '픽셀4'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전 모델인 픽셀 2,3 시리즈에도 해당 기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달 모드'를 탑재한 P30프로를 올해 초 발표했다. 이 모델 역시 광학 5배의 망원촬영이 가능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8부터 채택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다. 때문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S11은 카메라에 있어 업그레이드가 대폭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종류 화면크기, LTE·5G전용 5개 모델 출시 예상 

이보다 앞서 갤럭시S11이 5개 변형 모델로 출시되고 화면도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IT 신제품 관련 루머 적중률이 높기로 유명한 '에반 블라스'는 갤럭시S11이 ▲6.4인치 ▲6.7인치 ▲6.9인치 등 3가지 화면 크기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 가운데  6.4인치와 6.7인치 모델은 5G와 LTE를 지원하고 6.9인치 모델은 5G만 지원하는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모두 엣지 커브드 스타일을 장착, 갤럭시S10e의 플랫 스타일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와 함께 GSMAreana는 기존의 갤럭시 모델명을 고려해봤을때 6.4인치가 갤럭시S11e, 6.7인치가 갤럭시S11, 6.9인치가 갤럭시S11+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유추할 수 있는 벤치마크도 유출됐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HTML5Test 브라우저 벤치마크에 'SM-G416U'라는 모델번호를 가진 삼성 기기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수년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SM-G4xx' 시리즈를 사용해 시험해왔다. 지난해에는 갤럭시S10을 'SM-405F' 모델명으로 테스트하기도 했다. 유출된 데이터에 따르면 'SM-G416U' 기기는 안드로이드 10 OS로 실행한다. 화면비는 갤럭시S10의 19대9보다 더 커진 20대9다. 이는 갤럭시A80과 같은 화면비다. 

스냅드래곤865·엑스노스9830 탑재…20% 성능 향상

갤럭시S11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소식도 들려왔다. '폰아레나'를 비롯한 해외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1 북미 모델 3종에 탑재될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XDA(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 리포터 맥스 웨인바흐의 트윗을 인용해,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화면이 커진 만큼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향상될 예정이나 90hz가 될지 120hz가 될지 예측이 분분하다. 이에 따르면 북미, 중국 시장에 출시되는 시리즈는 7나노 EUV 공정의 스냅드래곤 865 칩셋 탑재가 유력하다. 퀄컴이 내달 초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에서 스냅드래곤 865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퀄컴이 내달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에서 스냅드래곤 865'를 정식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GSMArena
퀄컴이 내달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에서 스냅드래곤 865'를 정식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GSMArena

IT 업계에 따르면 이 칩셋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위탁생산)공정에서 올 연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그리고 북미, 중국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삼성이 최근 발표한 엑시노스 9830(또는 엑시노스 990)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두 칩셋이 전세대 AP보다 약 20%정도 성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지난달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 2019'에서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성능 업그레이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 대비 모두 900mAh씩 증가, 갤럭시S11e는 4000mAh, 갤럭시S11는 4300mAh, 갤럭시S11플러스 5000mAh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11'을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0'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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