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雙十一' 16시간31분만에 작년실적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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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雙十一' 16시간31분만에 작년실적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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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4700억원 신기록...자정까지 실적 관심 고조
10시간 4분 49초만에 2017년 27조 9천억 돌파
자정까지 작년보다 1억명이 많은 5억명 고객 예상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 쇼핑축제에서 거래시작 16시간 31분 만에 거래액이 2135억 위안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알리바바 프레스센터 화면에 표시됐다. 사진=中关村在线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 쇼핑축제에서 거래시작 16시간 31분 만에 거래액이 2135억 위안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알리바바 프레스센터 화면에 표시됐다. 사진=中关村在线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알리바바의 솽스이(雙十一 11월 11일) 쇼핑 축제에서 거래 시작 16시간 31분만에 지난해 실적을 뛰어 넘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소비 이벤트인 솽스이 쇼핑축제에서 이날 오후 4시 31분(현지시간)에 작년 같은 날 전체 거래액인 2135억 위안(약 35조470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이날 거래 신기록은 1분만에 65억 위안에 이어 △ 1분36초 100억 위안 △ 5분 25초 300억 위안 △12분 49초 500억 위안 △17분6초 571억 위안(2014년 실적) △1시간 1분 32초 912억 위안(2015년 실적) △1시간 26분 7초 1207억 위안(2016년 실적) △10시간 4분 49초  1682억 위안(2017년 실적)을 각각 돌파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0시 정각에 시작해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타오바오(淘寶),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허마셴성, 카오라 등 산하의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쇼핑 축제를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에서는 세계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날 하루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이 몰린 첫 한 시간 동안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이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알리바바에서 팔리는 할인 상품은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에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고가의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했다.

스마트폰이 활발하게 팔려나가는 가운데 애플은 알리바바의 티몰 온라인 점포에서 10분 만에 작년 하루 전체 판매량의 7배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팔았다.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도 30분 만에 7만병이 매진됐다.

중국에서 11월 11일은 광곤절(光棍节)이다. 솔로의 날 또는 독신의 날)이라고 한다. 광곤(光棍)은 단신 또는 독신을 의미한다.

광곤절은 1990년대 난징(南京)대학에서 기원을 찾는다. ​1993년 난징대학 기숙사 대학생들이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워 자유롭게 이런저런 나눴다. 중국에서 침대에서 대화한다는 의미로 와담(卧谈)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어떻게 솔로에서 탈출 하나'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와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다. 다가오는 11월11일을 광곤절로 만들어 솔로탈출 활동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난징대 와담에서 나온 광곤절이 각 대학으로 퍼지면서 캠퍼스 문화로 자리잡았다. 캠퍼스문화에서 점점 사회유행으로 퍼지면서 미혼남녀들이 단체 또는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벌였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1월11일 특별쇼핑이벤트를 벌였다. 당시 알리바바 그룹은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宝网)’를 통해 독신자를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내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이 할인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광군제는 중국 최대의 쇼핑 행사로 발전했다.

최근 중국에서 광군제를 11월11일을 중문으로 표시하는 솽스이(雙十一)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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