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레이스] 블룸버그,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5위권 밖' 첫 출발
상태바
[美 대선 레이스] 블룸버그,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5위권 밖' 첫 출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1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닝컨설턴트 여론조사, 4% 지지율로 6위 그쳐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대결에서 6%p 차이 따돌려
비호감도 25%, 전체 민주당 후보중 최고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2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4%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후보들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사진=모닝컨설턴트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2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4%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후보들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사진=모닝컨설턴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6%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민주당 대선주자중에서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민주당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 참석 의사를 밝힌 2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선 레이스에 뒤늦게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은 4%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후보들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1%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0%),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8%),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6%) 등이 뒤를 이었다.

초반 성적만 보면 기존 경선구도를 흔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 셈이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후발주자로 벽을 넘고 내부 경선에서 뒷심을 발휘할지 불투명해 보인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 등도 기존 1∼5위 경선 구도에 균열을 내는 데는 실패한 셈이다.

모닝컨설턴트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모닝컨설턴트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블룸버그 전 시장의 비호감도는 25%로 전체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호감도는 65세 이상, 보수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무당파 및 18∼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43%대 37%로 트럼프 대통령을 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45%대 40%(5% 포인트 차), 워런 상원의원은 45%대 39%(6% 포인트 차), 바이든 전 부통령은 44%대 40%(4%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경우 워런 상원의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큰 차이(6%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동층도 21%로 가장 많았다.

샌더스 상원의원과 워런 상원의원,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부동층이 각각 16%, 15%, 16%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양자대결시 지지율 비교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와 양자대결시 지지율 비교

모닝 컨설트는 블룸버그가 다른 상위권 후보들과 비슷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합류가 현재로서 기존 경선 구도를 그다지 흔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앨라배마주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 관리위원회에 2020년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지난 8일(현지시간) 이뤄진 것으로 가상 양자 대결 오차범위 ±3%포인트,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도 오차범위는±2%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