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雙十一' 1시간만에 거래액 16조 5천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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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雙十一' 1시간만에 거래액 16조 5천억원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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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하루 전체 거래액도 계속 갈아치워
올해 작년 거래액 35조 3천억원 돌파 가능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 쇼핑축제에서 시작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화면에 표시됐다. 사진=관찰자망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 쇼핑축제에서 시작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화면에 표시됐다. 사진=관찰자망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雙十一) 쇼핑 축제'가 11일 오전 0시부터 시작한지 1시간만에 거래액 1000억 위안(약 16조 566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 작년 기록 26분 3초을 크게 앞당긴데 이어 1시간 3분 59초 만에 1000억 위안(약 16조5660억원)을 넘겼다. 작년 같은 금액 도달에 1시간 47분 26초가 걸렸다.

역대 하루 전체 거래액도 계속 갈아치웠다. 거래시작 17분 6초 만에 2014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571억 위안, 1시간 1분 32초 만에 2015년 하루 전체 거래액 912억 위안을 각각 넘어섰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거래액은 작년 거래액 2135억 위안(약 35조3684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알리바바의 솽스이 쇼핑 축제에서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을 판매한다.

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시작했다. 원래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연인이 없는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로 불렸는데 알리바바가 이날을 쇼핑 축제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최근 광군제가 11월 11일을 의미하는 솽스이(雙十一)로 부른다.

행사 전날밤 상하이에서 열린 전야제 공연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부부가 연주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사진=관찰자망
행사 전날밤 상하이에서 열린 전야제 공연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부부가 연주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사진=관찰자망

첫해 5000만 위안(약 82억8000만원)이던 거래액은 작년에 4000배나 많은 2135억 위안으로 폭증했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과 핀둬둬(拼多多)는 물론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 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에 나서면서 11월 11일 쇼핑 축제는 이제 알리바바 차원이 아닌 전 중국 차원의 소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 중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11월 11일 쇼핑 축제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11일 할인 행사 개시에 앞서 전날 밤 상하이(上海)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세계적인 팝 스타인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초청한 가운데 화려한 전야제 공연을 열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동영상 사이트 유쿠 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공연에는 스위프트 외에도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부부와 가수 겸 배우 GEM, 일본의 유명한 성우 하나자와 카나(花澤香菜)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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