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실적 기대 이하…5G 가입자수 증가로 반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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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실적 기대 이하…5G 가입자수 증가로 반전 마련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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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비용 '부담'
매출 1.9% 영업익 8.4% 증가에 그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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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올해 3분기 KT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5G 서비스와 기가인터넷 가입자수가 증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KT는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4.5% 증가, 15.4% 감소로 나타났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0.7% 상승,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7564억원이다. 이중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한 1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1912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 전년동기보다 0.4% 감소했다. 

KT는 지난 2분기에 5G 가입자 42만명을 모집한데 이어 5G 가입이 본격화된 3분기에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누적 가입자 106만명을 달성했다. 전체 5G 고객 중 85% 이상은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1682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KT 별도 기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823만명으로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덕분에 부가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CAPEX(투자과정에서 지출된 비용) 집행액은 2조 952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11월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 3천여 개를 넘어서며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 공항 및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크워크를 제공한다.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5G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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