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00톤 축적한 중국 '사재기 멈춤'...금값 향배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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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00톤 축적한 중국 '사재기 멈춤'...금값 향배에 영향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1.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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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금보유량 6264만온스...10월 보유량 변동없어
블룸버그 "무역협상 타결로 금 선호심리 급속히 위축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중국이 금 사재기 행진을 멈췄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금 보유고가 한달 전과 같은 6264만온스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올 들어 10개월 간 금을 100톤 넘게 축적해온 것과 달라진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자 연초부터 금 축적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외에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까지 금 매수에 나서며 수요 감소로 부진했던 글로벌 금 가격을 지탱했다. 올해 귀금속 가격은 16%나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 간 ‘1단계 합의’가 가시화하면서 금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있다. 이날에도 중국이 미국과 단계적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6.70달러(1.8%) 내린 1466.4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1단계 합의가 구체화된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다나 바르티 SMC컴트레이드 원자재 연구원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나아간다면 금에 대한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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