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3Q 영업익 1715억원…자기자본 9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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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3Q 영업익 1715억원…자기자본 9조원 돌파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1.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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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센터원.
미래에셋대우 센터원.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3분기 트레이딩‧투자은행(IB) 부문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홍콩 등 주요 해외법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규모 9조원을 달성, 성장 기반을 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7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7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2618억원)보다 34.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988억원)과 비교하면 73.6%나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1377억원으로 전분기(2194억원) 대비 37.2% 줄었으나 지난해 동기(765억원)보다 80.1% 불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3조2685억원) 대비 6.5% 줄어든 3조989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3868억원)보다는 67.2% 증가했다.

별도기준 부문별 수익을 살펴보면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152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36.2%)를 차지했다. 이어 ▲IB 수수료 857억원(20.4%) ▲위탁매매 수수료 832억원(19.8%) ▲금융상품판매(WM) 수수료 481억원(11.5%) 순이었다. 3분기 시장 부진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트레이딩 부문에선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배당수익이 늘었고 시장 상황 악화에도 주식‧채권운용 성과가 양호했다”며 “IB 부문의 경우 인수주선‧채무보증 감소로 전분기 대비 수익이 감소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문 수익이 늘어나 6개 분기 연속 수익 비중이 2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은 3분기 세전순이익 366억원을 냈다. 전분기(444억원)보다 17.6% 쪼그라든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224억원) 대비로는 63.4%나 늘었다.

그래픽=미래에셋대우
그래픽=미래에셋대우

특히 주요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홍콩‧런던‧로스앤젤레스(LA)‧인도법인 3분기 세전순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302억원)보다 3.3%, 지난해 동기(140억원) 대비 122.9%나 증가했다.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법인 세전순이익 또한 전분기(116억원)에서 3분기 145억원으로 25.0% 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9억원)보다는 83.5% 늘었다. 다만 뉴욕‧싱가포르‧북경‧몽골 등 기타법인은 3분기 세전순손실 91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9월 말 기준 연결기준 지배주주자기자본은 9조9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연결기준 지배주주자기자본이 9조원을 넘은 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 규모 증가로 순자본비율,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력이 있어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트레이딩‧IB‧해외 부문의 시너지를 추구하면서도 위험(리스크)관리,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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