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2월로 연기 가능성 제기
상태바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2월로 연기 가능성 제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7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조건·서명장소 양국논의 계속
서명장소, 美아이오와·그리스 제외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조건과 장소를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조건과 장소를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과 중국이 조건과 장소를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CNBC 등 미국 언론이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스웨덴, 스위스를 비롯 유럽이나 아시아 등 여러 곳이 서명 장소로 제안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언급한 미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중은 지난달 중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제한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미국은 10월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 
   
이후 미중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합의문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 성사 여부를 놓고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기질' 때문에 미국과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무역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당초 미중 정상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주최국 칠레가 현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협상에 진전이 이뤄진다며 미국 내 모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미국에 추가적인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일부 관세 취소를 고려하며 중국의 합의 이행을 보장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